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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만화 리뷰

상태야 잘 지내고 있냐??(만화 짱)

1996년에 연재를 시작해서 2014년에 단행본 74권을 끝으로 막을 내린 만화 짱.진짜 학창시절에 이 만화가 나오고 너무 재미있어서 받은 용돈 쪼개가며 단행본을 사서 모았던 기억이 있다.주인공 현상태는 분명 나보다 형이었는데 내가 30대가 훌쩍 지나도 고3이었다.그게 조금 부럽긴 하다.

 

 동시대에 국내 만화 중 열혈강호와 더불아 최고의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짱이라는 단어를 이슈가 되게끔 퍼뜨린 만화이기도 하다.단행본이 르네상스시대였던 90년대부터 그나마 활발했지만 침체기가 보였던 2000년대 중반을 지나 완전 사장되어 죽다시피 한 2010년대를 모두 관통하는 한국 출판 만화의 자존이라고 칭할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인천 출신이기때문에 모든 만화의 주무대는 인천이다.인천 사람이라면 친숙한 지명들이 속속 등장한다.이 작품은 훌륭한 액션 신이 돋보인다.짱의 액션 신은 그 완성도가 당대의 여타 학원액션물과는 결을 달리할정도로 수준이 다르다.액션 영화의 장면을 그대로 쫒는 듯한 입체적이고 자연스러운 전개로 싸움을 한다.감각적이고 독창적인 구도도 매우 인상적.개인적으로는 학원액션물은 수없이 많이 봤지만 짱만큼 훌륭한 액션신은 없다고 생각한다.그만큼 임재원 작가의 역량이 뛰어나다는걸 반증하는걸수도.물론 '이게 고등학생 싸움인가?'라고 물어본다면 그건 좀...너무 화려하게 싸운다.

 

처음엔 포스있게 등장했으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전국도라는 캐릭터다.인상은 거의 끝판왕급인데 극초반에 현상태에게 처발린후부터 개그케릭으로서 감초역할을 한다.전형적인 3류 악당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당히 매력적이다.작중 상대가 자신보다 더 강해도 절대 위축되지 않는다.그리고 외모와달리 후배들을 챙기고 주변에 불우한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도 보인다.그런 입체적인 캐릭터이기에 내가 좋아한다.사람은 한결 같을 수는 없고,외모만으로 평가받아서도 안되기에.

 

 현상태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성장하는 모습도 재미있다.현상태가 진짜 본인 나이대로 먹었으면 지금 40대가 훌쩍 넘어야 정상이니까 지금쯤이면 본인이 꿈꾸던 경찰이 되어서 범죄와의 전쟁을 하고 있지 않을까?대한민국에서 다신 나오기 힘들 학원액션물이라 생각하기에 안보신 분들은 한번 시간을 길게 두고 보시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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