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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영화 리뷰

내가 임마?어?너그 서장이랑 마?어?사우나도 가고?어?(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년에 개동한 윤종빈 감독의 영화다.

 

 최민식,하정우 주연으로 장르는 범죄 액선 느와르.청소년 관람불가인데도 불구하고 470만명정도 관객 동원이 된 흥행영화다.

 

 영화의 즐거리는 1980년대 부산이 배경이다.부패 공무원 출신으로 건달도 민간이도 아닌 반쪽짜리 건달 최익현(최민식)이 깡패들과 결탁하여 전성기를 맞다가 6공시절에 접어들어 범죄와의 전쟁 기간을 거치며 이들이 서로 적으로 변하고 살아남기 위해 서로 죽이려드는 과정 등을 그린다.

 

장르는 느와르인데 막상 내용을 까고 보면 블랙 코미디스러운 연출을 많이 했다.발랄한 배경음이나,최민식이 연기하는 최익현의 끝간데 없는 비열함도 영화의 씁쓸한 냉소적 유머에 크게 한몫한다.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면 뭔가 개운치 않은 느낌이다.

 

이 영화는 명대사가 진짜 많다.

 - 느그 서장 더있어?강 서장 데꼬와!니 내 누군지 아나?으잉?너그 서장 남천동 살제?으잉??내가 인마.느그 서장이랑 인마!어저께도!으잉?같이 밥묵고!으잉?사우나도 가고 으잉!마 개새꺄 마!다했어!

 제일 유명한 명대사이고 따라하는 패러디도 엄청 많다.경찰서에 수갑차고 끌려오면서 신참경찰이 인간대접을 안하니까 한대 치면서 하는 대사다.이게 부조리에 끝을 보여주는게 이렇게 말하고 나서 경찰들이 수갑을 풀어준다.

 

그리고 두번째는 하정우의 짧고 강한 명대사

 - 살아있네

 어떤 상황인지는 설명하지 않겠다.영화로 보면 된다.

 

 배우들의 명연기와 더불어 몰입감이 상당한 영화다.아직 안보신분들은 한번 보시길 추천드린다.